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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산행/여행 이야기

해남 두륜산.. 유격장 같은 스릴~
제목 해남 두륜산.. 유격장 같은 스릴~
작성자 사또네 (ip:)
  • 작성일 2013-12-16 11:53:57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92
  • 평점 0점

2013. 12. 15 일요일 약간흐림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은 대흥사와 함께 단풍철에 아주 유명한 산입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도 있어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수려한 경치를 구경하고 단풍도 즐길수 있는 산이죠..

올 가을에 꼭 가볼려고 하다가 못가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겨울에 가게 되었네요.
원래는 남덕유를 가려고 했는데 국립공원 통제기간인걸 모르고 있다가 딱 15일까지 통제기간이더라구요ㅠㅠ  어쩔수 없이 남쪽으로 눈을 돌려.. 가보지 못했던 두륜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 30분 출발 9시 40분 도착
사실.. 두륜산은 만만하게 봤더랬죠..별로 높지도 않고 가을외에는 사람들도 별로 오지 않는다고 들었고..
그런데.. 별거 아닌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산행코스는 대흥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대흥사 - 북미륵암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두륜봉 - 진불암 - 표충사 - 대흥사
이렇게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산행시간은 점심포함 5시간 30분)



 대흥사 주차장에 주차.. 걷기 시작~
주차비 2,000원,  1인당 입장료 3,000원 입니다.
바깥쪽에 무료주차장도 있지만 걸어서 오긴 넘.. 멀어요.

대흥사 경내로 들어서서 중간을 가로질러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그쪽으로 쭈욱 한참을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를 만날수 있네요.
처음부터 등산로라는 간판이 없더라구요. 대흥사 경내에서도 보이지 않고 물어보아야지만 알수 있어요.
지금 한창 공사중이던데 공사후에는 이곳저곳에 물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게 간판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조금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올라오다 보니 북미륵암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 하나 있고 옆으로 새로 생긴 암자가 있더군요.


오심재를 지나니 아직 녹지 않은 약간의 눈길..
겨울산을 대비하여 아이젠을 새로 하나 샀는데 오늘은 결국 꺼내보지도 못하겠구나 싶었더만..
아쉬운 우리 마음을 아는지.. 눈을 조금 보여주는군요 ㅋㅋ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두륜산은 그저 평범하고 밋밋한 산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있을 유격훈련장 못지 않은 스릴이 있을거라는걸 생각지도 못하고...

 

오심재를 지나서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까지 가파른 바위위 밧줄에 몸을 의지하고
게다가 겨울이라 얼음까지 얼어있는 발판.. 발판도 겨우겨우 지탱할수 있는 쬐그만 스뎅 판데기들...
발 디딜곳도 찾기 힘들게 어렵더만요.. 낭떠러지에 밧줄을 잡은 내 팔힘에 몸을 맡길수 밖에 없으니..
아고아고.. 용감하게 가긴 갔지만.. 간이 콩알만해가지고 어찌나 벌벌 떨었던지.. ㅠㅠ
평소에도 힘들거 같더만.. 얼음낀 겨울에는 정말...  초보자들은 특히 이 코스는 가지 말것~
몸이 무거운 아지매들.. 간이 작은 아가씨들... 단체 관광 온 사람들.. 애기들... 절대 가지 말것~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슴돠~

휴유~ 겨우 넘어와서 널브러져 있습니다 ㅋㅋ


이케 저케 넘어가긴 했지만.. 무서봐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네요..

 만일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점심을 먹더군요.
우리도 컵라면에 물을 붓고 싸온 밥과 함께 잘 먹었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넘어오니 기운이 다 빠져서 밥 안 먹으면 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하두.. 긴장을 해서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려서리 가지도 못하겠구요 ㅋㅋ


만일재에서 바라본 두륜봉의 모습~
저쪽 좌측 바위밑을 돌아서 두륜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흠.. 두륜봉을 오르는 입구쯤에 이게 있는데요.
구름다리 라는 군요 ^^ 구름다리라 해서 저는 뭐.. 흔들다리 정도 있는줄 알았더만..
완전 허무하더라구요..  아무튼 사진 한장 남겼으니 됐고~

 

 드디어 두륜봉에 도착~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아주 겁나고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두륜봉에서 바라본 풍경들.. 경치는 아주 좋습니다.
남해바다도 보이고 사방에 펼쳐진 봉우리들도 멋지고..
 


두륜봉에서 진불암으로 하산 하는 길은 바위가 많은 너덜길이네요.
갠적으로 이 너덜길이 젤 싫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발을 허디딜 위험이 있고 발이 자꾸만 삐긋~하누만요..
이곳은 진불암입니다. 스님께서 무언가 손질을 하고 계시고 양지바른곳에 고양이가 일광욕중~

 


진불암에서 표충사로 내려오는 길은 조금의 콘크리트길과 산책하는듯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편안하게 내려올수 있는 길이구요.
표충사를 돌아서 대흥사로 다시 들어옵니다.
나오면서 대흥사를 한번 돌아봤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대흥사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네요.
이곳도 아주 유명한 고찰인데..아쉽습니다.

아무튼.. 만만하게 봤던 두륜산에서 제대로 혼쭐이 났고
또한번 깨닫는 진실..
산은 산이로다.. 낮은산이라도 절대로 만만한 산은 없다.
굴곡없는 인생이 없듯이 깔딱고개 없는 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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