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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와송 농사 시작~
제목 2013년 와송 농사 시작~
작성자 사또네 (ip:)
  • 작성일 2013-03-22 16:51:15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418
  • 평점 0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었네요..
우리 와송들이 잘 있나.. 
ㅎㅎ..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얼어죽지도 않고 고라니한테 밟히지도 않고..
새봄을 따라 파릇하게 기지개를 피고 있었군요^^

기나긴 겨울동안 엄마 와송이 새끼 와송까지 줄줄이 달고서 살아남았습니다.
새끼들도 잘 컷으니 이제 엄마품을 떠나 독립을 할때가 되었네요..

 

 


요렇게.. 
새끼 와송을 일일이 다 떼어내고 있습니다.
와송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도 드물것입니다.
실뿌리 하나만 있어도 다시 또 뿌리를 내리고..
겨우겨우 흙에 얹혀있다시피 했는데도 새 뿌리를 내리고 살아납니다.
 


겨우내 다닥다닥 붙어서 새끼를 키우고 있던 와송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자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솎아주고 있구요.
새끼 와송이 자리잡을 공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와송농사라는게.. 정말 시간과의 싸움인거 같습니다.
손톱만한 와송들을 조심조심 다뤄야하고 빨리 자라지도 않는것이..
따뜻해지면 땅을 먼저 차지하는 각종 잡초들과의 싸움..
이것은 정말 피말리는 전쟁입니다.
호미로도 멜수없는 풀을 꼬챙이 하나 가지고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뽑아줘야 하죠..

에구구.. 가장 힘든건 역쉬나.. 쪼그리고 앉아서 해야하는 일이랍니다.
오늘도 완존 넉다운 되서 내려왔네요 ㅠㅠ
이렇게 고생하는데 보람이 있어야할텐데요.. ㅎㅎ

2013년의 와송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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