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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놀러가기

볼거리/산행/여행 이야기

충남 계룡산
제목 충남 계룡산
작성자 사또님 (ip:)
  • 작성일 2008-01-20 17:54:01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44
  • 평점 0점

참으로 아기다리고기다리고던.. 계룡산 산행을 하는 날이 왔네요..
이산 저산 앞산 뒷산.. 온 동네산을 다 돌아댕겼었는데도
어쩜..여태까지 계룡산을 못가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에야 드뎌~ 도사님들이 때로 짱박혀서 불철주야 도를 닦으신다는 산에 입성을 하게 되었군요^^

저보다 쬐금 더 나이드신(?) 산야로님과 그리고 친구분, 그리고 미루사과님.
이분들은.. 아무래도 정읍에서 한 조직(?) 하시는 팀이신듯 싶으요..
또, 참 정다운 우리동네 으아리미과 다금바리님 그리고 글터님과 이쁜 애기들 둘.
또 이분.. 다금바리님은 지극정성(?)으로 우리 악양의 산악회 조직에 일조를 하시는 분이시죠 ㅋㅋ
그리고 젤 이쁜 울 마눌님..

캄캄한 아침 여섯시에 악양을 출발.
충남 공주에 아주 예날에 뭇 도사님들이 집단으로 거주하시며 도(?)를 닦던 영험한 산.
계룡산으로 출발~




신원사를 산행의 출발지로 잡고 일행과 합류했습니다.

정읍에서 오신분들과 합심하여 쌀쌀한 아침 공기를 페속 깊이 가득 채우며
일주일간의 찌꺼기를 청소나 하려는듯
맑고 깨끗한 게룡산의 정기를 마시면서 오르기 시작한 산행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게속 오르막이라 쬐끔 숨이 차드니만 이내 적응이 되고
탄력을 받아 잠시잠시 쉬면서 오르기 시작했네요.



이케 정성껏 쌓아놓은 돌계단을 계속 밟고.. 숨이 헐떡헐떡 거리게 오르다 보니..
이 계단들은 누가 다 쌓았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누가 그랬을까요..
아무래도 옛부터 계룡산에서 열씨미 도 닦으시던 도사님들이
오르내리기 힘들어서 도술(?)로 하룻밤새에 꼭대기까지 돌계단을 쌓으신게 아닐까요..ㅋㅋ

지난주에 지리산에서의 아쉬운 산행에 미련이 남았던 마음을
이번 산행으로 몸안의 기력을 보충하는 맘으로 산 안에서 행복을 조금씩 담았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요새..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저의 사진기술(?)에 스스로 기특한 마음이 가득하여 아내에게 자랑질까지 쳤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게단에 잔설이 얼어있는
미끄럽고 위험한 길을 조심조심 오르면서
간간히 마주치는 산꾼들과 가벼운 인사도 주고받았습니다.
애들도 폴짝거리면서 잘만가는데 다 늙은 어른 여자 둘이 어찌나 징징거리던지.
우짜든둥.. 무탈하게 산행했으면 하는 맘에 달래가면서 갔다니깐요^^

 "발아래 세상사람들이 모두 산안에서 주고받는 인사처럼 친절하게만 산다면.. "
하는  바램도 가져 보았습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그리 높지않은 산이었지만 주변 풍광은 참 좋았습니다.


 
  

오르고 내려서는 산길에서 그 옜날 도사님들의 흔적을찿아보기도 했지만......
눈이 녹다 얼어붓은 가지의 얼음안이 쌀쌀한 겨울산의 정취만 줄뿐....
어리석은 현인의 눈엔 오래전 모 TV 프로그램에서 국립공원 관리자들에게 피해다니는
참 가여운 도사님들이 불현듯 떠오르데요.^^

여러 봉우리를 지나 적당한 곳에서 참으로 맛난 점심을 다 같이 먹고
산야로님의 어김없는 복분자주를 주변 산꾼들과 나누어 마시며
산 안에서의 행복으로 가슴을 또 가득 채웠습니다.

술도 마시지 않는 산야로님이 매번 산행때마다 챙겨오시는 복분자주는..
그 분의 따뜻한 마음씨를 짐작케 합니다.
덕분에 술꾼인 저와 아내는 참.. 행복하지요..

 


하산길에 아내가 계단의 얼음을 잘못 짚는 바람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 작은 (?) 사고가 있었지만 .. 허다한 일이라 괜찮고...
간만에 조금 빡센 산행으로 투덜대는 두 여자의 애교때문에 산행시간이 조금 늦어져서..
정읍조직 팀들께 민폐를 끼쳤지만.. 용서해주셨고 ㅋㅋ
큰 사고 없이 이번 산행도 무사히 마감이 되었습니다.

 

매번 만나면서도 같이 맛난 저녁이나 술한잔 하지 못하고
산행끝에 그냥 헤어지게 되서 정말 아쉬운 정읍팀...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그때 찐하게 한잔 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번의 더 애뜻한 해후를 기약하면서 우리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내려 왔습니다.
저녘을 전주에서 맛난 생태탕을 먹고
이번 계룡산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집으로 어두운 밤길을 돌아 왔습니다.

살면서 정다운 이들과의 산 안에서의 행복이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맞이하게 될때
그 추억을 되뇌이면서 힘이 되고,
행복한 기억으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린 참 행운인거 같습니다.
산행같이하신 모든분들, 후유증 단도리 잘들 하시고
다음산행때 또 뵈었으면........^^

집에와서 집사람 다리에 멍든거 약발라주고 파스발라주고.. 호호 불어주며
꼬옥 껴안고 편안히 잘 잤습니다^^

모든 님들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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