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수액을 잘 받고 있던 중에
태풍 나리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지요..
제주도는 물바다로 변했다고 뉴스마다 난리들인데..
사실.. 우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받고 있던 수액통에 전부 물이 쓰며들어..
오늘아침.. 다 쏟아 붓고 말았습니다.
날씨가 좋을때 수액을 받아야지.. 이물질이 안들어가지..
비가 오니 아무리 잘 막아서 싸놨다고 해도
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막을수는 없겠더군요.
거의 두말 정도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정직을 생명으로 여기는 사또네가 빗물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수액을 팔수는 없는일..
이런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또한 하늘에서 내리는 일을 어찌할수도 없고..
다만...... 마음만 아프답니다 ^^
이제.. 수세미 수액 받는 일도 종료하고
수세미 줄기나 지주대도 다 걷어야 겠습니다.
11월 중순이면 수세미발효원액이 나오니
그때를 기다리고..... 내년을 기다리고...
그렇게 또 한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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