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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산행/여행 이야기

합천 가야산, 붉은 단풍의 바다
제목 합천 가야산, 붉은 단풍의 바다
작성자 사또네 (ip:)
  • 작성일 2013-10-27 12:59:29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77
  • 평점 0점

 

2013. 10. 26 토요일 구름조금

백운주차장-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백운교(용기골)-야영장-백운주차장
9시부터 산행 오후 4시 30분 백운주차장으로 하산 (점심 포함, 엄청 힘들었음)


화창한 날씨에 새벽 5시에 일어나 밥먹고 서둘러 6시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9시쯤에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단풍이 절정인 시기라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벌써 주차장은 절반쯤 찼더라구요.
다들.. 얼마나 부지런한지.. 줄을 이어서 산악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야산은 해인사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백운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해인사쪽은 완만한 경사지라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지만..
백운리에서 올라가는 만물상 코스는 정말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경사도에
칼날같은 바위들을 계속해서 타고 넘어야 하니 체력에 한계를 느낄 정도입니다.
흠....초보자들은 .....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여기는 백운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들머리 입니다.

 


헉~ 초입부터 70도 이상되는 경사도가 이어집니다.
정말 장난아닙니다. 계속해서 오르막.. 숨을 헐떡이면서 뒤돌아볼 새도 없이 올라가기만 합니다.
공포의 계단도 억수로 많습니다.  나중에는 계단만 보면 무서워집디다 ㅋㅋ


그나마 겨우 쉬는 틈에.. 가야산의 황홀한 풍경을 담았습니다.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기암절벽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야산
가야산이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왠 진작에 와보지 못했던지 후회했습니다.


저렇게 바위에 걸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강인한 생명력이에요.

 


오르고 오르다가 다시 쳐다보니  ㅎㅎ
저렇게 뽀족뽀족 솟은 바위를 계속해서 타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완전.. 죽음입니다.
이쯤에서 지치지 않을 사람.. 거의 없을듯 싶구만요.

 그래도 활짝 웃으며 추억하나 남기고..


이제 겨우 서성재까지 올라왔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3시간.. 까마득하게 느껴지지만 키로는 얼마되지도 않더라구요.
서성재에 있는 간판인데 자세히 확대해서 보면.. 아실거에요.
우리가 올라온 길이 .. 국립공원에서도 인정하는 [매우어려움][어려움] 이라 써놨더라구요 ㅠㅠ

서성재에서부터 상왕봉까지는 [보통]이라고 써놨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완전 체력이 바닥난 사람들은 죽을둥 살둥..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을 안보고 내려갈순 없다는 오기로 꾸역꾸역 땅만 보면서 올라가게 됩니다.

예전의 나 같았으면 아마 서성재에서 빠꾸해서 내려가자고 남편을 졸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오기가 발동해서리.. 죽기살기로 올라가보기로 작정했습니다 ㅋㅋ

뒤쪽에 보이는 곳이 칠불봉..
다리가 천근만근이라 비좁은 칠불봉은 바라만 보고.. 상왕봉으로 출발

  거의 5시간에 걸쳐서 정상에 도착.. 눈물이 다 나려고 합니다.. 흑흑
많은 인파에 밀려 정상석 가까이는 가보지도 못했네요.
조금더 높은 바위에서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상왕봉이라 적혀있지 않고 우두봉이라 적혀있습니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습니까..


저 바위바위를 타고 오고 있는 사람들..
나와같이 오기가 발동해서 끝까지 올라오고 있을 것입니다.


 눈물겨운 점심으로 김밥과 라면.. 꿀맛이었네요. 
다행히 간식으로 초코파이, 자유시간, 소세지, 귤 등을 좀 챙겨갔으니 망정이지..
그거라도 안먹었더라면 엎어져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때가 오후 2시쯤..

시간이 늦어 얼른 먹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차를 백운주차장에 세워뒀으니 상왕봉에서 다시 서성재로 돌아와서
백운교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대부분 산악회 버스타고 오신 분들은 상왕봉을 넘어서 해인사쪽으로 하산하더군요.

서성재에서 용기골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보고 내려갔네요.
백운4교부터 백운1교까지 다리를 4개 건너면서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쪽 길은 아주 평탄합니다. 계속해서 데크와 돌로 만든 낮은 계단의 연속입니다.
좀 심심한 길이죠. 올라오는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만물상코스로 올라가는 것에 비하면....
백만분의 일 정도의 산책길??


단풍은 이쪽길이 더 많이 보입니다.

너무나 힘들었던 가야산..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웠던 가야산..
오래도록 잊지못할 가야산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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