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 가장 큰 가정행사가 김장이겠지요..
사또네도 올해 김장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 배추를 절여서 저녁때쯤 씻어건지고..
무우 당근 배 갓 등을 다듬어 썰어놓고...
마늘 생강 액젓 새우젓 생새우도 준비하고
다시마 멸치 건새우를 넣어 푹 끓인 다시물도 준비해두고
고춧가루 10근을 쏟아붓고 찹쌀풀도 한가득 끓여놨습니다.
내일아침에 이거저거 다 넣고 버무려서 양념을 만들어야지요.
할때마다 어려운 것이 양념간을 잘 맞추는거 같더군요.
배추 절이는거야 넘들 하는거처럼 하면 되는데..
온갖 산해진미를 다 넣어도 맛이 없는집이 있고
단순히 기본 정도만 넣는데도 진짜 기막히게 맛난 집이 있잖아요.
에~ 저도 그렇게 맛나게 좀 하고 싶은데..
항상 뭔가 2% 부족한 듯한 맛이나네요 ^^
암튼... 이제 내일은 김치를 버무려 항아리에 넣을겁니다.
올 겨울.. 따땃하게 맛난 김치로 한겨울을 보내고..
내년 여름까지.. 잘 익은 묵은지로 삼겹살 싸먹을렵니다.
에휴~ 하루죙일 배추랑 씨름한다고 피곤하네요.
그래도 한해 마지막으로 하는
주부의 가장 큰 일이니 꼭 해야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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