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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후 자연에 순응하며 농사짓는 사또네이야기

그넘의 원더걸스가 뭐길래..
제목 그넘의 원더걸스가 뭐길래..
작성자 방글 (ip:)
  • 작성일 2008-04-05 10:37:33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34
  • 평점 0점

날도 추워죽겠는데.. 그넘의 원더걸스가 뭐길래...
화개장터벗꽃축제가 개막되면서 KNN방송에서 개최하는 가요큰잔치가 열렸습니다.
팜프렛에 떡~ 하니 올라있는 가수들의 이름들 속에.. [원더걸스]......
에구에구.. 꼭 가서 봐야겠구나.. 촌에 살면서 이케 가까이 유명한 가수들이 온대는데..
열일을 제쳐놓구서라도 가서 봐야징......... 해서리..
대낮부터 밀리는 차량행렬속에 낑겨서 출발했네요..
다행히 그동네 사시는 차사랑님댁에 차를 주차해놓구..(사실, 주차할곳도 부족해서리 얼마나 다행인지..)

암튼.. 꼭 원더걸스를 봐야겠다는 일념하에 시간을 죽이면서 기다리는데..
제대로 준비도 없이 온터라..낮과밤의 기온차가 심해서.. 진짜 얼어죽는줄 알았당께요~

어쨌던 쇼는 시작되고..

 배동성과 장소라(가수)가 진행을 맡았고..


쭉쭉빵빵~ 늘씬한 댄서들의 춤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울 사또님왈~ "남자들은 연예인 보는것보다 맨살 다 내놓고 섹시하게 춤추는 댄서들 보는게 훨~ 좋다" ㅠㅠ
요러는 바람에 저한테 뒤통수 한대 맞았구만요....
아~ 우찌 이럴수가...... 각시 옆에 두고 요런말 하는 남편들은 밥을 굶기던지..우짜든지..매를 번다니깐요 ㅋㅋ


현숙언니도 나오고.. 박일준 아자씨도 나오고..
 


현철 어르신도 나오시고.. 이명주도 왔고..


박윤경, 서주경의 열창에..

촌사람들이 간만에 즐거운 한판이 벌어졌으니......
저와 오솔길님과 차사랑님과 아그들....... 신이 났습니다.

 


아니.. 근데.. 강진 아저씨를 끝으로 배동성이 마지막인사를 하는게 아니겄어요?
우씨~우째이런일이..
그넘의 원더걸스 볼라꼬 쬐맨한 하동땅에 있는 학생이란 학생은 죄다 모이고..
나도 꼼짝않고 추워도 꾹~ 참고 있었는데..... 원더걸스가 안 나온다꼬??

만약에 진짜로 원더걸스가 불참했더라면... 학생들 땜에 폭동(?)이라도 일어날뻔 했다니깐요..
나도 성질이 나서 확~ 엎어버렸으면 좋겠던걸요..ㅋㅋ

아마도 감독하고 사회자하고 싸인이 안맞아서 실수를 했던거 같아요..
맨마지막으로 원더걸스가 나왔는데..
야~ 참 대단하긴 하더만요... 인기스타라는게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 전까지는 박수치고 좋아도 앉아서 구경했는데
원더걸스가 올라오는순간...... 하루종일 추운데 벌벌 떨면서 앞자리를 고수하던 학생들이
일순간 전부 일어나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동영상을 찍더라구요..
그니까.. 뒤에 앉았던 많은 사람들이 또 난리가 났지요..
의자를 던지는 사람, 욕을 퍼붓는 사람.....등등..
아무튼 나도 걍~있을수가 없어서 의자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래도 안보이데요.. 에구..성질나더구만요..

에휴~ 그넘의 원더걸스가 뭐길래... 이 난리부르스를 떨고........
원더걸스 차를 향해 질주하던 학생들.. 완전 검은 썬팅을 해서 안은 쬐끔도 안보이더만..
그래도 차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따라서 뛰어가는 학생들.... 덩달아 어른들도 뛰어가고..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촌사람들의 봄날밤의 꿈은 이렇게 끝이나고....... 화려한 불꽃쇼를 뒤로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촌에 살아도 이렇게 한번씩 연예인들 구경하니.. 그게 어딥니까..

오늘도 날씨는 참 좋네요.. 오고가는길이 극심한 정체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이럴때 아니면.. 언제 연예인을 구경할것이며..
언제 이웃끼리 둘러앉아 파전이며 동동주며 마실 기회가 있겠습니까..

온 사방이 축제의 연속이라.. 제대로 일할 분위기는 아니걸랑요......
이번주는 걍~ 놀만큼 놀아야겠슴다...........

ㅎㅎ 오후에는 이웃집에 닭잡아 묵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할일도 많은 봄날에 온통 묵고 놀자판이라.....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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