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그동안 쌓인 알콩달콩 행복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고..
또 돌아보면 암것도 한것도 없는데 벌써 이케 세월이 지났나 싶기도 하고..
다시 또 돌아보면 마당에 그득한 물건들에서 그동안 한일도 많구나..
어쨌던 세월은 흐르고..
울 신랑 만나 웨딩마치 올린게 벌써 4년이나 지났군요..
이때만되면 하필..왜 우리가 악양으로 터를 잡았을까 싶어집니다.
11월한달동안이 악양에서는 가장 바쁜 달이고 덩달아 우리도 생활고를 위해
곶감을 깍아야 하는 절대절명의 생활을 벗어날수가 없는지라..
맘속으로는 꼭 여행을 가야지.. 하고 벼르다가도
넘 바쁘고 힘들고 지치고 또 기념일까지 일도 다 끝내지도 못하니
일을 남겨두고 어딜 갈수도 없고.. 여지없이 올해도 마찬가지가 되었네요..
어제가 기념일인데.. 일은 산더미고 몸은 파김치고^^
그래도 우찌 그날을 걍~ 넘길수가 있능교~
케이크 사다가 불을 밝혔습니다.
4개의 초!
이 촛불이 40개가 넘을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며칠전에 맞춰둔 새 꼬까이불도 꺼냈습니다^^
뭐.. 이럴려고 그렇게 맞춘건 아니고 이불공장 하는 아는 동생이 있어
특대자 이불로 한채 맞췄어요.. 원앙금침을 쫘악~펼쳐보니.. ㅎㅎ
오늘이 꼭 첫날밤(?) 같은 두근거림이 생기네요 ㅋㅋ
참.. 포근하고 푹신하고 따뜻했습니다.
비록.. 멀리 여행은 못갔지만 나름 의미있는 행복한 밤을 보내고
오늘도 또 새롭게 일을 시작합니다.
오늘만 하면 일을 다 끝내니 푹~쉬면 되고..
아침을 먹으면서 본 광고에서 하는말..
"피로도 추억이 된다"
참..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딱 맞는 말이구요..
먼훗날이 되면 우리도.. 피로가 추억이 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꽃피우면서 살겠지요.
도와주는 여러 벗들이 있어 행복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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