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가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되었지만..
그제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더 거세게 퍼붓기만 하네요..
추석전에 고추를 한물 따려고 내내 준비만 하고 있었는데
비땜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가오더라도 고추를 딸 생각으로
아침에 비옷을 다 챙겨서 밭으로 갔었네요.
오전에는 가랑비만 오락가락 해서 좋았는데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는지..
비바람이 거세게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도와주는 이웃덕에 일찍 끝마치고 들어왔습니다.
밤이 되니 더욱더 휘몰아치는 바람속에 마당에 이것저것 뒹굴고 있지만..
고추를 다 따서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수액 받을려고 꽂아둔 병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네요.
넘어지는 병들도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하늘이 하시는 일을 어찌할수도 없고..
바람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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