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서 저절로 떨어지는 도꼬마리를 주워왔습니다.
저런게.. 사실 약초라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게됐지만...
농사짓는 사람들은 옷에 자꾸만 달라붙는 저것들이 그저 귀찮은 풀에 불과하지요^^
사방에 지천으로 있지만.. 정작 귀함을 알지 못하니..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것은 필요에 의해서 귀한 대접을 받는듯 합니다.
부지런한 사또님 덕에 섬진강가 둑밑에 저렇게 바짝 말라 떨어지는 도꼬마리를 한소쿠리나 뜯어왔습니다. 손바닥을 찔러서 잡기 힘들었지만.. 장갑을 낄수도 없어요.. 막 달라붙어요 ㅋㅋ
풀이 지긋지긋한 농부의 한숨과...
산천초목이 다 약재로 쓰이는 약초꾼의 탄성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이건.. 곰보배추라고 합니다.
밭두둑같은곳에 저절로 자라나는 못먹는 배추지요..
이것또한 귀한 사람과 귀찮은 사람의 생각이 크게 갈라진답니다.
요즘에는 이런 약초들의 효능이 알려져서 이런거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일부러 씨를 받아 직접 키우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이케 시골에 살면서 구하려고 맘만 먹으면 구할수 있는 귀한 약재들이 참 많은데도
무심코 흘려보게 됩니다.
앞으로는 약초에도 더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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