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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살기

귀농후 자연에 순응하며 농사짓는 사또네이야기

서글픈 마흔한살 먹던날~
제목 서글픈 마흔한살 먹던날~
작성자 방글 (ip:)
  • 작성일 2008-02-18 21:30:08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26
  • 평점 0점

지난 1월의 세번째 토요일날..

이날이 제가 마흔하고도 한살을 더 먹는 날이었네요..

 

붙잡아두려 해도 세월은 어김없이 흐르는지라..

어쩔수 없이 또 나이를 먹고야 말았습니다.

 

이 나이에 한살 더먹는것이 무에 좋을것이 있습니까..

마흔부터는 도로 꺼꾸로 내려갔으면 하는것이 나이라는 것인데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가족이 있기에 또 거역할수 없는 축하를 받아야 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난 남편이 차려준 밥상입니다.

저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결혼후 세번째 생일인데.. 이케 또 맛난 미역국을 끓여줬습니다.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구박하면서도 이케 따뜻한 밥상을 받으면

모든것이 다 용서되지요..ㅋㅋ

"앞으로 미역국 47번만 더 해주면 되지?" 하고 말하네요..

오십년을 같이 살기로 했으니 맞는 말입니다.

 

그날따라.. 겸사겸사 친정식구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귀여운 조카들이 또 늙은 이모 생일 축하해준다고 케잌까지 사다가 촛불잔치를 했습니다.

 

 

맛난 갈비도 구워먹고..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건배도 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벌써 한달이 되어가는군요..ㅋㅋ 이제서야 참 빨리도 글을 쓰는구만요..

사실은.. 저날.. 간만에 기분이 업 되서리.. 제가 술을 좀 과하게 마셨더만..

결국에는 디카를 저기 두고 왔지 뭡니까...ㅠㅠ

이제야 겨우 찾아왔구만요...

 

참.. 사람 사는거 ... 그닥 별날것도 없는거 같습니다.

누구나 다 이러구저러구 살면서 이케저케 찌지고볶고 사는게 다 비슷하지요.

제가 좀 그래요..

조그마한것에서 참 찐한 행복을 잘 느끼고 너무 큰 감동을 잘 받는거 같아요.

근데요.. 저는..

저의 그런 모습을 버리고 싶지 않구만요..

평생을.. 이렇게 최면에 걸려서 살고 싶어요.

 

[울 신랑은 장돈건이다.. 멋진 신랑 만나서 복터졌다]

[나같이 행복한 사람도 없을끼다..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후후...

처음엔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결혼하지만 그 콩깍지가 점점 벗겨지면 환상에서 깨어난다고 하더만..

난 콩깍지가 벗겨지고 싶지도 않고 환상에서 깨어나고 싶지도 않아요.

걍~ 요래요래...

찌지고뽁으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하고 즐거워하면서..

넘들이 나보고 푼수라고 해도 괜찮아요.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고 싶어요.

 

난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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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홍 2024-05-03 05:28:1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늦엇지만 생일축하드립니다..
    행복한모습 너무보기좋습니다..
  • daehong 2024-05-03 05:28:1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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