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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살기

귀농후 자연에 순응하며 농사짓는 사또네이야기

3년의 세월..
제목 3년의 세월..
작성자 방글 (ip:)
  • 작성일 2008-07-07 14:09:18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27
  • 평점 0점

이천오년 칠월칠일...    => 이사하던날

 

오늘이..악양에 둥지를 튼지 딱 3년째 되는 날입니다.

이사오던날에는 장마때라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화창하다 못해 쪄 죽을 지경으로 덥네요^^

조촐한 자축 파티라도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해마다 온난화 현상으로 더 더워진다고 하더만.. 참말 그런거 같습니다.

3년전에만 해도 지금이 장마철이었는데 이제는 장마철 시기도 더 빨라졌고..

7월내내.. 별로 덥지도 않아 흙집이라 방이 서늘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더워지다가는 얼마 안가 봄은 없어질려나 봅니다.

 

3년이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인데.. 생각해보면 참 스치고 지나가는 일도 많습니다.

결혼의 시작과 함께 시골생활을 시작했으니

직장만 댕기던 내가 뭐 할줄 아는것도 없었는데..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진짜~ 장족의 발전을 한듯 싶네요..

 

주부로서.. 농부의 아내로서.. 내 나름 해볼려고 노력은 했지만..

딱히 이뤄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걍~ 이래저래 세월만 보낸듯해.. 허무한듯 마당을 한바퀴 휘~ 돌아보니..

 

그동안 늘어난 살림들이 마당 한가득이네요^^

에고에고.. 이제 또다시 이사를 간다면 저 많은 짐들을 다 어케하나.....

옮기는데 한달은 걸리겠네.....  쓴웃음이 납니다..

 

처음 귀농을 할적에.. 주변 모든 식구들의 만류와 걱정과 안따까움이 우리 둘의 등짝을 짓눌렀더랬네요..

다른 사람들의 걱정이 전염이 되서 나 또한 밥굶을까봐 걱정이었구요..

하지만.. 지금 3년이 지난시즘에..아직 밥 굶은적은 없었네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았나......... => 물론!

시골살이에 희망은 있는지........................... => 당근!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에 적당하지.............. => OK! 

 

흠~

너무 건방진가요?

그래도.. 이런 한적한 생활이 행복하고 재미나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마음이죠..

 

살다 살다 돌아보면 후회스런점도 많고 이런저런 고비들도 있었지만..

시골살이.. 그럭저럭 .. 살만하다........ 입니다.

 

도시에서 사나 시골에서 사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건 똑같죠..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아야하는것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쨌던.........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아니.. 앞으로 더 잘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우 3년밖에 안돼 뭔 결론이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인생에 어차피 결론이란건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계속.. 쭈욱~ 살아가는게 인생 아닐까요....

 

내가 선택할수 있는것은 선택하고

선택할수 없는 문제가 생기거던.. 걍~ 세월에 맡겨두는수밖에요^^

 

오늘...... 그래도 작은 자축이라도 해야할까봐요..

걍~ 지나치기에는 우리의 3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찡그린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으니...... 행복하다 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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