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한~ 미역국 한그릇..
이제 4번째 먹는 미역국이네요..
결혼한후 내 생일때면 남편이 어김없이 끓여주는 미역국 한그릇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였던 서운함들이 다 눈녹듯이 사르르..
뭐 평소에도 이것저것 음식을 잘해주지만..
그래도 생일날 아침 끓여주는 미역국은 더 특별난거 아니겠어요?
오늘 아침엔 겨울에 태어난 나를 축복해주듯..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뭐.. 지금은 해가 나서 다 녹았지만..
그 또한 나를 축복해주는 듯하고..
암튼.. 기분 짱입니다!
또 한살 더 먹었으니 더 열씸히 살아야죠..
자상한 남편 만나 이렇듯 호사를 누리니..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이넘의 성질머리가 영~ 자제가 안되서리 ㅋㅋ
항상 예쁜말만 써야지.. 하면서도 욱~하는 마음에 또 상처주는 말을 하고..
우짠대..
팔자려니 하고 살아야재.. 울 남편도 내맘 다 이해할것이어요 ㅎㅎ
오늘 이후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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