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30 고성 연화산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늘~ 보이는 연화산IC..
언젠가 연화산을 한번 가보리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나서는데는 참 오랜 세월이 걸렸구만요^^

이번 산행은 부산에 있는 이삔~ 동생이 합류하기로 하고..
옥천사 올라가는 길에 있는 공룡발자국화석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성에 가보면 여기저기 공룡.. 이란 글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상족암에 있는 공룡발자국은 진짜 뚜렷이 파여있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옥천사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지만.. 연화산은 산행코스가 짧으니 최대한 큰 원을 그리며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옥천사로 올라가려면 매표소를 지나야 하므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우리는 옥천사 못미쳐 공룡발자국화석지에 무료로 차를 주차하니
주차장 바로앞에 연화산을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토요일이었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나름 경남에서는 유명한 산인데 왜 이케 사람이 없는것인지.. 궁금하데요..


한시간여를 산행하고 연화1봉에 도착했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경사도가 좀 있습니다.

연화1봉을 넘으니 하산하듯이 계속 내리막길..
연화산정상을 찾아가는 중에..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아스팔트길??
순간 당황했더랬습니다^^
혹시 잘못 내려왔나?  ㅠㅠ

이렇게 이정표까지 있습니다.
이곳이 산을 중간에 가로지르는 국도더라구요^^

암튼. 길을 조금 따라가면 또 등산로가 나옵니다.
연화산과 남산을 오르는길..
우리는 연화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연화산 정상..  유전자는 완전 다르지만..넘들이 닮았다고 하는 동생과 함께~

새로 산 모자를 오늘 개시했네요..
쫌 비싸더만.. 라푸마에서 고어텍스 모자 한개 샀시유~ 예쁘유?

연화산 정상을 내려왔다가 다시 남산정상..

이곳 고성 연화산은 연화1봉과 연화산, 남산을 잇는 오르락 내리락 코스랍니다..


남산에서 내려오면 작지만.. 잘 꾸며진 청련암을 만나게 됩니다.
참 깔끔하더군요.. 마주보는 길도 예쁩니다..
 

드디어.. 옥천사에 도착했네요..
고성 옥천사는 오래된 고찰로도 유명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자방루가 유명합니다. 
대웅전 앞에 음.. 뭐라해야할지.. 큰 거실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일반 사찰과는 다른 형태라고 하네요..
암튼 그곳에 고 노무현전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또 애통한 마음에 조문을 했네요 ㅠㅠ

옥천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분위기 좋은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사진 참 잘 찍었네..ㅋㅋ
 

이렇게 또 오늘의 산행을 마쳤네요..
둘이 아닌 셋이서 산행을 하니 참 즐거웠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쯤 걸렸네요..
초보자도 충분히 갈수 있는 무난한 코스이고 한적하게 산행할수 있어 좋습니다.

내친김에 통영에 내려가서 요즘 한창 제철인 "하모회" 한접시 맛나게 먹고..
술도 쬐금 마시고 기분좋게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