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 수세미
  • 와 송
  • 대봉곶감
  • 대봉감
  • 발효액류/농산물
  • 감식초
     
 
클릭하시면 이니시스 결제시스템의 유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마음따라놀러가기

마음따라놀러가기

볼거리/산행/여행 이야기

지리산길 1구간 (매동-금계)
제목 지리산길 1구간 (매동-금계)
작성자 방글 (ip:)
  • 작성일 2009-07-28 11:42:32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49
  • 평점 0점

 

2009. 7. 26 지리산길 1구간 (매동-금계)

떠나는게 쉬운것은 아니지만.. 맘 한번 쓰윽~돌리면 쉽게 떠날수 있는게 또한 여행이라...
우리 패밀리가 드디어 지리산길 1구간을 시작했습니다.

산이고 들이고 바다고 캠핑장이고.. 다 돌아댕기면서
정작.. 가장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지리산을 다시 찾는것이 왜 이토록 오래 걸렸는가..

비온 다음날이라 땅이 축축하고 습했지만.. 또한 먼지가 많이 없어 상쾌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어 한적한 산길을 오붓하게 걸었네요..

매동에서 금계까지는 10.8키로 시간상으로는 3시간정도라고 적혀있는데
아무리 걷는길이라 해도 산길인지라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또 밥도 먹어야 하고 하니..
4-5시간정도 넉넉히 잡는게 좋을듯 합니다.

정상을 오르는 산행을 할때는
꼭대기를 바라보며 숨을 헐떡거리고 올라가지만..
이곳 지리산길은 느긋하게 걸으면서 주변 꽃도 구경하고 길도 바라보고 시골집도 구경하고
일하는 농부도 구경하고 가다가다 앉아서 쉬었다 가기도 하고 해야 진정 산길을 걷는 맛이 나지 않을런지..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마을회관앞에 차를 주차해두고 1구간을 시작합니다.
처음 이런 시멘트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야하니 초반에 쪼금 헐떡거렸구요 ㅋㅋ

 



군데군데 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많습니다.
지역마다 농산물도 각각 다른 작물을 심는데 이곳 1구간을 지나다 보니
고사리밭이 참 많더군요.. 농부들에게 고사리는 아주 값이 나가는 작물이니 봄에 지나시는 분들은 절대 손대지 말아주세요..
나는 한사람이니 몇개만 꺽어간다 생각해도 하루에 백명만 지나가며 꺽어가면 그 고사리밭은 황폐화된답니다..
아무래도 그전에는 없다가 지리산길이 개통되면서 전부다 밭주위로 줄을 쳤나봅디다..
조용하던 농촌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면 점점 살벌해진다더니..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매동마을을 뒤로 하고 등구재를 넘어서 금계마을까지 가는 길입니다.


가다가 꺽어지는 길이 있으면 반드시 이런 표지판이 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는듯 합니다.
우리는 매동에서 왔으니 빨간 화살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또한 거꾸로 금계에서 시작하는 분들은 검은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겠죠..

지나는 중간중간 민박집들도 많고. 새로이 짓는 팬션들도 많았습니다.
어디를 지나가시던 잠자리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하구요.
자꾸만 들어서는 멋진 팬션들 때문에 시골길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조용한 길에서 한컷 찍고..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계단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비온 다음날이라 어스럼 물안개가 연기처럼 피어오르네요..


한적한 오솔길을 이어서 걷다보면..

 


우리는 등구재를 넘어서 금계마을까지 갈겁니다.
 



잠시 다리위에 앉아 맥주 한캔과 참외로 속을 달래주고..





개울도 건너고 다랭이논길도 건너... 아름다운 마을을 스치면서 산길을 걷습니다.


이런 한적한 길에는 동물들도 많겟죠...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갑자기 인간이 나타나면.. 누가 더 놀랄까요?
조용조용히 댕깁시다^^
 


처음 본 호두.. 꼭 사과같이 생겼습니다. 저 껍질을 벗기면 딱딱한 호두껍질이 나타납니다.

 


이게 아무래도 독버섯이겠죠?

버섯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버섯도 많아 누구든 따서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얼마전에 또 산에서 딴 버섯먹고 병원신세진다는 뉴스도 있었기에..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고 남편한테 막~ 소리를 질렀네요 ㅎㅎ  제가 겁이 좀 많아요 ㅠㅠ


이제 금계마을까지는 100미터 남았네요..


아주아주 산책하듯 걷는 지리산길이라고 그러더만.. 우씨~ 그것도 아니더만..
완전 정상가는 산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길인디.. 좀 힘도 들고 다리도 아푸고..
여름이라 너무 더우니 2구간은 가을에 걷기로 했습니다.

금계마을입구에 내려오면.. 버스가 있습니다.
30분마다 한대씩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내려오니 바로 버스가 와서 타고 (1인당 900원)
마천면사무소까지 5분정도, 또 내리면 매동까지 가는 버스가 딱 기다리고 있죠.. (1인당 1100원) 10분정도.
매동에 차를 두고 가시면 이렇게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참 보람된 날이었습니다.
이제 1구간을 시작으로 지리산길을 걷기 시작했으니 한바퀴 다 돌아봐야지요..
항상 지리산의 품속으로만 달려가고픈 맘이 가득했는데 이제 지리산을 한바퀴 도는 둘레길을 걸으면..
지리산을 내 품속에 가득 채울수 있을거 같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장바구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