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3일 토요일
화창한 봄날에 자꾸만 밖으로만 나가고 싶은 계절이에요.
부안에 있는 내소사를 보러갔습니다.
정말 오래된 고찰이더군요.
백제 무왕때 창건해서 이래저래 세월을 견디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절 입구에서부터 쭈욱~ 상사화를 심어놨습니다.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울거 같아요.
내소사 입구
역쉬~ 사진빨 잘 받는 울 서방님 ^^
우리 동생 강녕이와 함께~
옛날 옛적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절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라에서 큰 일이 있을때마다 이곳 내소사에서 행사를 했을거 같더군요.
어마어마한 가마솥이 걸려있어요.
사진속 가마솥은 지금은 쓰지 않는거 같고..
문이 잠겨있는 안쪽에 또 가마솥이 있어요.
그곳에는 물이 끓고 있는거 보니 아직까지도 사용하는듯 합니다.
이렇게 큰절에는 초파일날 와서 예불에 함 참석해보고 싶더군요.
근데.. 울집에서 넘 멀어서리.. ㅠㅠ
내소사 대웅보전..
딱 보기만 해도 참 오래된 목조건물이죠..
대웅전 내부모습..
이곳도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듯~
내소사는 특히.. 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있는듯합니다.
이런.. 성황당에서나 볼듯한 나무도 있고..
대부분 수령이 500년 1000년 이상인듯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대부분 큰 사찰들은 전쟁때 불타서 다시 세운곳이 많잖아요.
내소사도 그런듯 한데.. 어째 나무들만 무사했었나 봅니다.
절 구경보담도 오래된 나무들 구경했던게 더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바위를 깎아서 평상을 만들어놨네요.
참.. 탐나는 자리에요 ㅋㅋ
업어올수만 있다면 업어오고 싶었던 물건 ..
요런데는 딱 김밥 싸갖고 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도시락 까먹고 싶은 자리잖아요..
담번에 가게되면 꼭 도시락 싸갖고 가야겠어요.
여기는 개암사입니다.
이곳 역시 백제 무왕때 창건했다고 합니다.
백제 멸망후 백제 부흥운동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에도 나오는 절입니다.
저 뒤쪽에 보이는 바위 두개..
흠.. 어쩜 이리 좋은 터에 절을 세웠을까요..
옛날 도사님들은 역쉬나 풍수지리에 능통했나봅니다.
개암사 대웅전 내부
이곳도 세월의 흔적을 볼수있죠..
이왕에 이 먼곳까지 나선김에..
새만금방조제 구경에 나섰습니다.
어마어마한 길이의 방조제를 바다를 가로질러 인간이 공사했다는게 믿어지지않을 정도로
참.. 대단하죠.
새만금휴게소까지 딱 절반밖에 안왔는데도 엄청 길더니만..
어떻게 했을까요. 저 바다를 막아서 땅을 만들고 그만큼 우리나라 국토가 늘어났잖아요..
또 여기까지 온김에 곰소항에 들렀습니다.
테레비에서만 보던 곰소젖갈..
하두 유명하니 안가볼수도 없고..
간 김에 젖갈을 안살수도 없고.. ㅎㅎ
서방님이 좋아하는줄 알면서도 비싸다고 한번도 안사준 명란젖을 샀네요. 오징어젖도 샀고요.
참기름 뿌려서 밥에 얹어먹으니까 참 맛있었어요.
여기.. 곰소항에서 유명하다는 수정이네횟집에 들렀습니다.
해물로 쫘악 깔아주네요. 메인은 도다리회입니다.
가격은 7만원 (술 빼고^^)
어느듯 해가 뉘엿뉘엿~
곰소항의 풍경이구요.
하루동안 아주 여러곳을 구경했습니다.
강녕이 덕분에 평소에 못가보던 곳을 잘 구경했네요.
돌아오는 길..
해가 떨어지고 있는 염전의 모습입니다.
울나라 구석구석..
진귀한 보물같은 좋은 곳이 참 많은 행복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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